번체자 vs 간체자, 대만은 왜 지금도 번체자를 쓸까
대만·홍콩·마카오는 번체자(繁體字)를, 중국 본토와 싱가포르는 간체자(簡體字)를 공식 문자로 씁니다. 같은 한자 문화권인데 왜 이렇게 갈렸는지, 실제로 얼마나 다르게 생겼는지 살펴볼게요.
한눈에 비교
| 번체자(대만) | 간체자(중국) | 병음 | 뜻 |
|---|---|---|---|
| 國 | 国 | guó | 나라 |
| 學 | 学 | xué | 배우다 |
| 愛 | 爱 | ài | 사랑 |
| 聽 | 听 | tīng | 듣다 |
| 臺灣 | 台湾 | Táiwān | 대만 |
| 廣 | 广 | guǎng | 넓다 |
간체자는 1950~60년대 중국 정부가 만든 표기법
간체자는 1950~60년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문맹률을 낮추기 위해 획수를 줄여 공식 제정한 문자입니다. 반면 대만은 중화민국 체제를 유지하면서 전통 한자 표기를 그대로 이어왔기 때문에 지금도 번체자를 씁니다. 그래서 번체자를 '정체자(正體字)'라고 부르기도 해요.
획은 많아도 뜻을 유추하기는 오히려 쉬운 경우가 많다
愛(사랑 애)를 보면 안에 心(마음 심)이 들어있지만, 간체자 爱에는 이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번체자는 글자 안에 뜻을 짐작할 단서가 더 많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서, 한자를 아는 한국 학습자에게는 오히려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번체자부터 배우면 간체자도 나중에 크게 어렵지 않다
번체자와 간체자는 다른 문자가 아니라 같은 한자의 두 가지 서체에 가깝습니다. 획을 줄이는 규칙(부수 생략, 초서체 차용 등)에 어느 정도 패턴이 있어서, 번체자를 먼저 익힌 사람은 간체자를 처음 봐도 맥락상 유추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간체자만 배운 경우 번체자를 낯설어하는 경향이 더 큽니다.
예문
我在臺灣學中文。
Wǒ zài Táiwān xué Zhōngwén.
저는 대만에서 중국어를 배워요.
這是我最喜歡的書。
Zhè shì wǒ zuì xǐhuān de shū.
이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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